가정용 기가지니 서비스, 레지던스 객실서 사용 가능언택트 니즈 맞춰 AI 주차관리 등 비대면 서비스 구현
  • ▲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서 직원들이 KT AI 호텔로봇을 사용하고 있다.ⓒKT
    ▲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서 직원들이 KT AI 호텔로봇을 사용하고 있다.ⓒKT
    KT가 호텔 투숙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택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KT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의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KT AI 호텔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다.

    KT AI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이다.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해준다. 직원의 단순노동 시간을 줄여 서비스 품질과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되며,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최초로 레지던스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 'AI스테이(Stay)'를 선보인다.

    AI 스테이는 객실 TV의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요청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가지니'와 '올레TV'의 서비스들을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월패드를 통한 IoT 제어도 가능해 레지던스 이용객들은 호텔과 가정집의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는 KT의 'AI 주차 관제 솔루션'도 적용됐다. 차량 자동 출입관리부터 주차정보 제공, 주차환경 개선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KT AI기술을 접목한 Cloud AI LPR(차량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신규번호판이나 훼손번호판까지 인식이 가능해져 투숙객들에게 완전한 비대면 입출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AI 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하얏트에 이어 메리어트 계열에서도 서비스를 적용하면서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2021년 1월 현재 계약기준)로 AI 호텔 솔루션이 확대됐다.

    지금까지 국내에 등록된 호텔은 총 1883개, 객실수는 15만 4000개(문체부 2019 호텔업 등록현황)인 점과 글로벌 확장성까지 고려하면 KT가 최초로 개척한 AI 호텔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 AI 호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이 특급호텔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AI B2B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호텔 업계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