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비대면 문화, 3N 매출 견인 이끌어모바일 게임 흥행... 국내 모바일 시장 올 7조6757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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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게임업계가 지난해 연간 매출 합산 7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문화가 형성되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3N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특수로 연간 매출 '7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 5219억원으로 4분기 성적이 더해질 경우 연간 매출 3조원 돌파가 점쳐진다. 이는 '바람의 나라: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캐시카우로 꼽히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인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올해 출시될 경우 연간 매출 4조원까지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도 연간 매출 2조원 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넷마블은 해외매출 비중이 2분기 연속 75%에 달하는 등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 8609억원에 달한다. 4분기 출시된 대작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2'의 흥행을 고려했을 때 2조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 시리즈(리니지M·리니지2M)의 흥행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리니지2M'의 굳건한 흥행속에 지난해 3분기까지 엔씨소프트의 누적 매출은 1조 8548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의 흥행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대면 문화로 자리잡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 824억원에서 올해 7조 2679억원, 내년에는 7조 6757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3N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호실적의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86조원(767억달러)에서 올해 96조원(약 854억달러)으로 약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16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절반을 웃돌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특수와 맞물려 해당 게임이 게임사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