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목표… 3월 중 기업실사 마무리 글로벌 B2B 거래액 11조 훌쩍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도약 성큼
  • 야놀자는 5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꿈꾸는 야놀자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야놀자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전년 실적 예상치를 비롯한 재무현황 점검에 나섰다.

    IB업계 관계자는 "연내 IPO 완료를 전제로상반기엔 기업실사를 마무리하고,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엔 수요예측 등 공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으로 점치고 있다.

    국내외 M&A와 B2B, B2C 거래액이 동시 증가하며 자산과 매출 등 외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놀자의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245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2배 가량 증가한 5000억원으로 가집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글로벌 B2B 거래액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20% 성장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B2B 거래액 증가는 지난해 세계 2위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Property Management System, 이하 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를 인수하며 글로벌 PMS 시장에 진출한지 1년 만의 성과다.

    B2C 예약 거래액도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프리미엄 여가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5년간 연평균 153%의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최근엔 국내 1위 호텔 솔루션 기업 산하정보기술를 인수해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산하정보기술은 더케이호텔, 롯데리조트 등 국내 주요 호텔ㆍ리조트 와 베스트웨스턴 호텔그룹, 윈덤 호텔그룹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 1000여 곳의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론칭을 앞둔 와이플럭스(Y FLUX)도 산하정보기술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와이플럭스의 적용 범위를 리조트, 골프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넓힌다는 복안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선제적인 언택트 기술 개발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호텔 운영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라 올해 글로벌 B2B 거래액은 30% 이상 증가해 1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