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원·최규성·김종만·유진수 교수, 합병증 발생 여부 개복술과 비슷
  • 삼성서울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최규성, 김종만, 유진수 이식외과 교수팀이 구조가 복잡한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생체기증자도 ‘100% 복강경 간 절제수술’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생체 기증자 수술은 떼어낸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기 좋게 해야 하기 때문에 담도와 혈관 등을 정밀하게 박리해야 한다. 

    담즙누출, 담관협착, 간문맥혈전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혈관이나 담도가 여러 개 나오는 구조가 복잡한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경우 간 절제시 출혈 위험이 높아 안전한 기증자 간 절제를 위해 절개창을 내어 간을 절제하는 개복수술이 일반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3년부터 복강경 기증자 수술을 시작해 25%를 복강경으로 수술했고, 2019년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기증자 최소 절개 개복수술 제외하고 93%를 시행했다. 

    작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해부학적 변이 여부와 관련 없이 ‘모든 기증자 수술을 100% 복강경’ 으로 시행한 첫 해로, 현재까지 430예 수술을 실시했다. 

    최규성 이식외과 교수는 “모든 수술을 100% 복강경으로 이뤄낸 것은 그동안 기증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다. 단축된 수술시간, 수술 후 통증 완화, 흉터에 대한 부담감 감소로 만족감이 높아 기증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만 이식외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생체기증자 수술의 표준이 복강경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