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서대문 지역 비롯한 인천·경기에 배송 서비스 확대지난해 11월 잠실 선보인 이후 석달만에 11개 거점서 배송 중GS수퍼도 배송 채널 카카오톡으로 확대… 쿠팡·마켓컬리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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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형슈퍼마켓(SSM)이 '1시간 배송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가 최근 서울의 서비스 지역을 늘린 것에 이어 인천, 경기지역 일부까지 1시간 배송서비스를 개시한 것. 

    SSM이 e커머스와의 경쟁 과정에서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1시간 배송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최근 서대문센터와 인천 신현센터, 경기 시흥센터에서 본격적인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퇴근길 1시간 배송’은 오후 4~8시 사이 주문하면 1시간 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잠실점에서 선보인 이후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남3구로 확대한 이후 올초 동대문구 장안센터, 행당점 등으로 서울 강북지역까지 배송을 시작한 것에 이어 인천, 경기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린 것. 

    배송주문시 스타벅스 커피 증정, 보냉백 보증급을 포인트로 지급하거나 배송 후 최대 3000포인트를 지급받는 이벤트 등을 개시했다. 오후 4~7시에는 특가 타임세일도 펼쳐진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설연휴 전후로 본격적인 ‘퇴근길 1시간 배송’을 알리고 서비스 강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M 업계의 1시간 배송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GS리테일의 SSM GS수퍼마켓(GS더프레시)는 지난해 12월 ‘요기요’와 GS더프레시 앱에서 1시간 배송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이어 지난 1월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GS더프레시는 전국의 직영·가맹 점포를 배달 서비스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세미다크스토어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영업은 물론 온라인 물류 배송까지 한 점포에서 가능해지는 것. 

    GS더프레시는 지난 1월 한달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237.3% 신장하면서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 GS리테일은 1시간 배송과 관련 이달까지 배달비 무료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SSM의 타격이 커진 반면 쿠팡, 마켓컬리 등이 새벽배송을 필두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보다 빠른 배송이 필요해졌다”며 “신선식품의 강점과 거점에서 인근 지역에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SSM의 강점이 적극 활용된 케이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