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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맘스터치… 업계 1위 맹추격

맘스터치 홀로 출점 행보 가속
코로나19 위기 속 작년 71개 늘려
롯데리아와 매장 수 10여개 차이

입력 2021-02-17 10:59 | 수정 2021-02-17 11:48

▲ ⓒ맘스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점포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맘스터치가 출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면서 국내 1위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GRS의 롯데리아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17일 각 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전년 보다 71개 늘어난 1314개로 롯데리아의 1330개 매장과 16개 차이가 난다. 그동안 매장 수는 100여개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 10여개 차이로 좁혀진 것.

맘스터치는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2012년 288개에서 2016년 1001개, 2017년 1100개로 증가한 뒤 2019년 1243개까지 확대했다. 연평균 70여개의 매장을 늘려왔다. 지난해 4분기에만 가맹점 수가 21개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신규 확장이 어느 해보다 어려웠음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맘스터치는 주요 핵심 상권에 위치한 기존 업체들과 달리 주택가나 비중심상권 등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이 곳에서 25~30평대 중소형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으로 가맹점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매장수 증가에 한 몫했다.

더욱이 그동안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기 때문에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 출점을 집중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에만 52개의 매장을 열었다.

맘스터치는 올해도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만 7개 매장이 신규 오픈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약 70개의 순증을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및 포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말 시작한 배달 특화형 매장의 가맹 사업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롯데리아는 점포수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331개에서 2017년 1350개까지 늘었지만 이후 2019년 1348개로 줄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롯데리아는 주요 핵심 상권 대부분에 입점한 상황이라 추가 출점이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외식 경기 하락이 이어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매장 수 확대 등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는 매장 수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보다 38.7% 증가했다. 연간 실적 발표 전인 롯데GRS는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5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고 2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확장은 외식 프랜차이즈가 침체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매장 수로 볼때 1위가 뒤집힐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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