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100m에 실험공간 10여개 확보… 세계 6위 규모 기초과학 산실우오현 회장 "IBS 예미랩, 암흑물질-중성미자 연구 첨단기지 역할 기대"
  • ▲ 기초과학연구원(IBS) 예미랩 연구시설 이해도. ⓒSM그룹
    ▲ 기초과학연구원(IBS) 예미랩 연구시설 이해도. ⓒSM그룹
    SM그룹(회장 우오현) 계열사인 한덕철광산업 지하갱도에 우주 근본 입자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특성 연구를 위해 추진 중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IBS 예미랩'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6일 SM그룹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한덕철광산업은 최근 신예미광업소 지하 1100m에 한국 기초과학연구의 전진기지로 기대를 모으는 'IBS 예미랩' 구축사업의 70%를 차지하는 연구시설을 완공했다.

    IBS 예미랩 구축사업은 IBS 지하실험연구단이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연구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설비공사 등 2단계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10여개의 지하실험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12% 하향 경사 터널길이 782m를 포함한 총면적 약 1만1500㎡ 규모의 대형 지하실험 공간에 차세대 대용량 검출기를 설치해 내년부터는 세계 6위 규모의 기초과학을 위한 지하실험단지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우오현 회장은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기지인 한덕철광 지하시설에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IBS 예미랩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도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첨단기지 역할은 물론, 세계적인 연구시설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S는 2003년부터 구축·운영해 오던 양양 양수발전소 지하연구소보다 우수선(Cosmic Ray) 차단 효과 등 탐구 여건이 우수한 한덕철광산업 신예미광업소 부지를 선정했으며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BS 예미랩 구축을 승인받았다.

    2017년에는 IBS, 정선군, 한덕철광산업이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 1월부터 예미랩 지하실험연구실을 착공한 뒤 2020년 8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옛 함백중·고 부지에 지하실험실을 지원하는 지상연구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설계용역도 진행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우방아이유쉘),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등 건설 부문과 △티케이케미칼, SM벡셀, SM스틸, 남선알미늄 등 제조 부문 그리고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 등 해운 부문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펜 빌라드 애월제주, 탑스렌리조트 동강시스타 등 서비스·레저 부문 등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