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과산화수소-QD 등 전자 소재 '순항'분리막용 바인더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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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케미칼 전주공장. ⓒ뉴데일리경제 DB
한솔케미칼이 올해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바인더,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QD 소재 등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도 OCA, 2차전지 테이프 등의 판매 확대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3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치 분석 결과 한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7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6191억원에 비해 18.1% 늘어난 수준이며 2013년 3170억원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9억원에서 1996억원으로 31.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익성도 2017년 791억원 이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올해도 케미칼 소재 출하는 전방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요가 탄탄하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경우 삼성전자 평택 P1 보완 투자 및 DRAM P2 라인 증설, 시안 NAND 라인 증설, SK하이닉스 DRAM M16 신규 가동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삼성전자 P3의 조기 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솔케미칼의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출하량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반도체용 프리커서의 경우 캡티브 고객사 외에 해외 고객사들향 공급 증가로 전년대비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메모리용 프리커서의 증설 효과도 기대된다.QD 소재 수요는 삼성전자의 Mini LED TV 신제품 출시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내년부터 QD-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TV 전략인 QD-OLED를 통해 OLED TV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양산을 준비하는 QD-OLED는 Blue OLED층을 발광원으로 하고, 그 위에 CF(Color Filter)에 Red와 Green QD 재료를 올려 색상을 구현하는 방식이다.기존 삼성전자 QLED LCD TV에 적용 중인 QD 시트 방식에 비해 QD 소재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이를 독점 공급 중인 한솔케미칼의 전자재료 부문 실적 성장 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해 2차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2차 전지용 테이프와 음극재 바인더 판매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2차전지 소재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였다. 올해는 매출 및 영업이익 비중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Styrene Butadiene Latex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바인더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테이팩스의 테이프 매출도 바인더 매출 규모에 못지않을 정도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2022년부터는 삼성SDI와 함께 실리콘 음극활물질도 본격 양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음극재·분리막용 바인더, 실리콘 음극활물질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 이익 성장세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 라텍스 장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NB라텍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라텍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특수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솔머티리얼즈는 HBr(식각 공정용 브롬화수소)을 캡티브 고객사로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GeH4(증착 공정용) 정제 및 믹스 생산설비를 구축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과산화수소 제품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전방 산업의 변동 영향을 크게 받아왔으나, 이제 전자재료 비중이 약 25%에 달하고, 신규 2차전지 소재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국내 반도체 케미칼 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과산화수소 판매량 증가, 라텍스 수요 확대, 프리미엄 TV 판매량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기존 주요 사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차전지 소재,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신규 사업들도 점진적으로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한솔케미칼은 전날 진행한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227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탄탄한 성장세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회사채는 9일 발행 예정이며 4월 만기가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시설대출금 150억원 등을 상환할 방침이다. 나머지 자금은 원재료 구매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