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 거쳐 지급 확정투명한 교섭으로 예측 가능한 합의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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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최근 성과급 논란이 불거졌던 SK텔레콤이 전 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을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를 개선한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노사 임금협상 TF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지급이 확정된다.
업계에선 최근 성과급 논란에 이어 IT 업계에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성과급이 임금·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됐었지만, 이번에는 임금협상과 성과급 제도가 함께 논의됐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작년 매출액이 18조 6000억원, 영업이익이 1조 3000억원 등 전년 대비 각 5.0%, 21.8% 성장했는데도 작년분 성과급이 전년보다 20% 정도 줄어들었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SK텔레콤 노사는 문제가 됐던 성과급 기준에 대해서는 직원 개인이 예측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기존 성과급 기준 지표를 현재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에서 핵심성과지표(KPI)와 PS 등을 반영해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측은 노사가 투명한 교섭을 통해 예측 가능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이에 걸맞은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노사가 소통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