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59달러 하락(0.90%)한 64.8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79달러 내린 6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내린 WTI는 64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49달러 떨어진 68.3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브렌트유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난해 초 이후 최고, WTI는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최근 작은 조정을 겪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용을 중단하면서 경제 회복의 속도가 느려질 우려가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액 응고와 같은 부작용보다 예방효과가 크다고 했지만, AZ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유 수요가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리스태드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우젠 대표는 지적했다.

    한편, 다음 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지난주 원유재고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전주보다 255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