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13번 콜순수 매출 1조 눈 앞… 상각전 영업익 2000억 돌파일본·베트남도 순항… 188억 흑자
  • 배민 클릭을 통해 주문하는 횟수가 연간 6억회를 넘겼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13번씩 배민 콜을 한 셈으로 전년 대비 67%가 상승했다.

    17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발표한 전년도 글로벌 실적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국내 콜은 6억8300만건에 달했다.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배민을 통해 올린 총상품판매액(GMV)은 113억9700만유로(한화 약 15조3637억원)로 집계됐다. 1년 전 보다 76%, 2년 전 대비 30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배민의 순수 매출은 82% 증가한 7억1900만유로(한화 9691억원)로 1조를 눈앞에 뒀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무려 418% 증가해 1억5600만유로(한화 약 2101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1시간 이내로 배달하는 B마트는 주문 1000만건에 총매출 1441억원이었지만EBITDA는 7100만유로 적자를 냈다.

    "지난해 16개 지점을 추가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배민측 설명이다.

    일본, 베트남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실적도 증가세다. 글로벌 GMV는 약 116억유로(한화 약 15조 6305억원)를 돌파했다. 78% 늘었다. 총매출은 9억1800만유로로 108% 증가했고 188억원의 흑자를 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실적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모습이다.

    진출 한달여에 불과한 일본이나 단가가 낮은 베트남 사정 등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김봉진 의장의 다음 행보는 그래서 더욱 가벼워 보인다.

    지난 4일 인수대금 최종 지급으로 딜 클로징을 이룬 김 의장은 DH와의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의장 겸 이사를 맡아 이달 중 싱가포르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