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기회의 앞서 TF 장들과 2시간 간담회 가져이재용 부회장 취업제한 관련 "위법행위 없도록 권고"삼성전자 등 7개 관계사, 원숙연 교수 신임 위원으로 선임
  • 삼성 준법감사위원회가 향후 준법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각 TF 장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 준법위는 19일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준법위는 회의에 앞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업지원 TF, 금융경쟁력 제고 TF, EPC경쟁력 강화 TF 장들과 두 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향후 준법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과 상호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 ▲정해린 삼성전자 부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준법위는 TF 활동과 관련된 투명성 확보 및 이해상충 방지를 강조했으며, 참석자들은 TF 활동에 있어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방지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과 관련해서는 취업 제한의 요건과 범위에 대해 불명확한 점이 있으나, 관련 절차 진행과정에서 관계 법령을 준수해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삼성전자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법위는 관계사 내부거래 안건 및 접수된 신고, 제보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삼성 노조 대표단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노사협의회 불법지원 의혹'과 관련해 관계사 준법지원인으로부터 사실관계와 개선조치를 보고받고, 노사협의회의 활동이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관리를 당부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는 이달 이사회를 열고 신임 위원으로 김지형 위원장이 추천한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원 신임 위원은 행정·규제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과 대검찰청, 기재부, 법무부, 인사혁신처 등에서 평가 및 자문위원 등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는 대법원 감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준법위는 기업의 준법 감시에 새로운 시각과 제언으로 위원회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준법위의 다음 정기회의는 오는 4월20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