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동아시아철도공동체 설립 관여업무 추진력·이해 조정능력 뛰어나본인 명의 아파트 팔아 1주택자
  • ▲ 황성규 신임 국토2차관.ⓒ연합뉴스
    ▲ 황성규 신임 국토2차관.ⓒ연합뉴스
    황성규 신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교통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교통공약·남북사업 등 교통 관련 현안에 관여해왔다.

    신임 황 차관은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도시·지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붙으면서 공직에 발을 디뎠다. 과장급으로 승진한 이후로는 국토해양부 시절 산업입지정책과장을 지냈지만, 주로 항공·철도·자동차 등 교통분야에서 활동했고 직전까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현안사업에 관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철도국장 때는 문 대통령이 구상·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EARC) 설립과 관련해 EARC 국제포럼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EARC는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동북아 경제번영과 평화증진을 위해 제안한 것으로, 남과 북, 중국·몽골·러시아·미국·일본이 철도를 매개로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국가 간 협의체를 말한다. 철도업계 뜨거운 감자로 공정성 시비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됐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도 황 신임 차관이 철도국장으로 있을 때 추진했던 업무다.

    종합교통정책관으로 있을 때는 역시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도입에 힘을 쏟았다.

    황 신임 차관은 업무 추진력이 좋고 엉클어진 현안을 잘 해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여도 정이 많아 국토부 내에서 인기도 좋다.

    한편 세종시 도담동에 본인 이름으로 소유했던 아파트를 팔고 지금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아내 명의로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