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감독위, 현장방문 후 의견 수렴도지사 최종 의사결정만 남아"부정적"→"지역 이익" 입장 달라져
  • ▲ 제주도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
    ▲ 제주도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 개장이 마지막 단계에 달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의회와 카지노감독위원회 등을 모두 거친 상태로 원희룡 제주지사의 최종 판단만 남겨 놓은 상태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도민고용 80% 및 직위(급)별 도민 고용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약속, 장애인 의무고용 규정 △지역사회공헌사업 세부 지원계획 마련 △지원기간 3년 이상 확대 등을 담은 '엘티카지노 면적 변경허가 의견제시의 건'을 채택해 제주도에 전달했다.

    지난 2일엔 제주도 카지노감독위원회가 드림 카지노 현장방문 후 제5차 회의를 열고 엘티카지노 이전 변경허가를 논의했다. 

    감독위원회 의견 역시 제주도에 전달된 상태다.

    결국 LT카지노의 키는 원 지사에게 달린 셈으로 이달 안에는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애초 원 지사는 취임 후 공개적으로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허가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최근들어 기류가 사뭇 달라졌다.

    원 지사는 지난해부터 여러 인터뷰에서 "카지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이런 점에 비춰 카지노 업계는 조심스레 허가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주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때문이다. 카지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에 적격으로 원 지사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섞인 바람이다.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열린 평가에서는 위원 15명 중 14명이 적합, 1명이 조건부 적합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원 지사의 판단이 내려질 경우 1000여명의 제주인력이 투입될  LT카지노는 이르면 내달 오픈을 기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