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4004억원·영업이익 1300억원bhc 2013년 인수 당시 매출 826억원서 4000억원 클럽 입성가맹점 상생 주효… 신제품 출시 매출 견인
  • ▲ ⓒbhc치킨
    ▲ ⓒbhc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 교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4004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13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4% 늘어났다.

    bhc치킨 매출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창사 이래로도 최대 규모다. bhc 매출은 2013년 인수 당시 826억원에서 시작해서 2014년 1000억원, 2016년 2000억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매출은 2019년 3000억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4000억원을 넘겼다.

    bhc치킨의 이러한 매출 성장에는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진정한 상생경영 실천이 주효했다.

    가맹본부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있는 신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을 전개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구매 가치를 높여 소비자가 가맹점에 주문까지 이뤄지게 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또한 가맹점은 개발된 메뉴를 매뉴얼대로 조리하며 위생과 고객 접점 영업시간 등 고객 중시 영업 규칙을 충실히 지켜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접점에서의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결과 bhc치킨 가맹점들은 지난해 평균 매출이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hc치킨의 매출 성장에는 기존 메뉴와 신메뉴의 조화도 한몫했다. 지난해 선보인 콤보 시리즈, 윙스타 시리즈, 오스틱 시리즈 등 bhc치킨의 부분육 시리즈 메뉴는 1050만개가 팔렸다.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판매금액만 1900억원에 이른다. bhc 대표 제품이자 스테디셀러 `뿌링클`은 작년 1500만개가 팔렸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꾸준히 추진해 온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신메뉴로 선보였던 콤보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교촌, BBQ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476억원,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 증가했다. 제너시스BBQ도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346억원,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19%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