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형 충전기 도입전용주차면 필요없어… 220V 콘센트에 교체 설치 내년까지 3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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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그룹 계열 대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선다.
설치가 간편한 콘센트형 '차지콘'이 주무기다.
차지콘은 기존 충전기와는 달리 별도의 전용주차면이 필요 없으며 220V 콘센트에 교체 설치가 가능하다. 간편한 설치 및 관리는 물론 저렴한 충전 요금(173.8원/kWh)도 장점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충전기로 2020년 과학기술부 기술혁신 제품으로 인증도 받았다.
대유플러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는 14만대, 충전기 6만대가 보급됐다. 전기차 100대당 충전기는 46대 꼴로 150대 수준인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하다.
대유측은 간편한 차치콘이 공공시설 중심의 낮은 충전소 보급률과 높은 초기 충전 인프라 구축비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까지 자체적으로 콘센트형 충전기 및 7.5kW 완속충전기 3만대를 설치하겠다"는 대유플러스는 △자체 조직을 통한 충전기 공급·설치·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충전소 운영, 요금산정, 충전 정보 서비스 제공 △비상용충전케이블 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다. 아쉬운 점은 완속 충전 문제다.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생활형 충전인프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충전 인프라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충전 인프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4월 중순 기준 전기자동차 완속충전시설 설치 보조금 상반기 예산 120억원 중 80%가 벌써 소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