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형욱·산자부 문승욱·과기부 임혜숙노동부 안경덕·해수부 박준영… 5개 부처 개각
  • ▲ 김부겸 총리 지명자.ⓒ연합뉴스
    ▲ 김부겸 총리 지명자.ⓒ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차기 대선 행보를 위해 하차하는 정세균 총리의 후임으로 김 전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3번째 총리도 정치인을 중용했다. 하마평이 돌 때는 김 후보자와 함께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됐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현 정부의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당내에선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낙연, 정세균 두 전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이번엔 '비(非)호남 인사'에 무게가 실릴 거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 ▲ 왼쪽부터 국토부 노형욱, 노동부 안경덕, 해수부 박준영 후보자.ⓒ연합뉴스
    ▲ 왼쪽부터 국토부 노형욱, 노동부 안경덕, 해수부 박준영 후보자.ⓒ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 가속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내각 진용도 새로 꾸렸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변창흠 장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전격 퇴임하기로 했다. 노 전 실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세평에 오르내렸으나 홍 부총리가 총리 대행을 맡으며 유임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국토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이 각각 발탁됐다.
  • ▲ 과기부 임혜숙(왼쪽), 산자부 문승욱 후보자.ⓒ연합뉴스
    ▲ 과기부 임혜숙(왼쪽), 산자부 문승욱 후보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