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05년 9월이전 생산품 작년 12월부터 자발적 리콜구매자 목록 미비 리콜 난항…일부 지자체‘김치냉장고 찾기운동’
  • ▲ 리콜대상 김치냉장고 모델 ⓒ산업부 자료
    ▲ 리콜대상 김치냉장고 모델 ⓒ산업부 자료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이 12일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로 일부 부품의 노후화로 인한 합선빈도가 높아 제조사인 위니아딤채에서 작년 12월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중이다.

    문제는 리콜조치가 진행되고 있으나 미조치 제품에서 추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2020년12월∼2021년3월) 리콜대상 제품에서 화재 50여건이 발생했다.

    리콜제품은 대부분 직접판매 방식과 종합전자대리점 등을 통해 유통 됐으나 판매이후 15년 이상 경과해 구매자 목록이 없거나 있더라도 부정확해 리콜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리콜 공표 이후 실효성 있는 선제조치를 실시하고 해당 기업,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리콜 조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표원은 충청북도에서 시작한 ‘노후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을 기타 시·도지사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이를 확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에까지 화재 위험성을 전파해 리콜 이행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해당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즉시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에 접수해 수리 등 신속히 리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표원은 노후 김치냉장고의 화재 예방을 위해 △10년이상 사용 제품 정기 안전점검 필수 △습기와 먼지가 없는 곳에 제품을 설치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