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 369억, 홀딩스 468억
  • 세아그룹의 '따로 또 같이' 사촌 간 독립경영에서 올 1분기 모두 웃었다. 

    세아그룹은 창업주 이종덕 명예회장 장손이자 고 이운형 회장 장남인 이태성 부사장이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 등) 라인을, 이운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회장 장남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 라인으로 명확히 나눠 독립경영체제다. 

    이주성 부사장이 이끄는 세아제강지주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6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5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7% 증가했다.

    세아제강 측은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 증가 원인에 관해 "전방사업의 수요 확대와 유가 회복에 따른 북미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 폭이 확대됐다"며 "가전산업의 호황과 건설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로 자회사인 세아씨엠, 동아스틸이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218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증가, 27.3% 감소했다.

    세아제강은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에 따른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 및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 "다만 전년 대비 환율 하락으로 수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세아제강 측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회복으로 철강재 수요가 만큼, 판매 및 수익이 확대되고, 국제유가 상승 기조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연도금강판 기업 세아씨엠은 경쟁사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내수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건축물 마감재료에 대한 개정 건축법 시행에 맞춰 CGL 듀얼 포트 상업생산을 개시함으로써 시장대응력이 강화되고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동아스틸은 원재료가 지속 상승에 따른 가수요 확대 예상으로 안산 파이프센터를 통한 수도권 유통망 등 국내 수요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다른 지주사 세아홀딩스는 이태성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세아홀딩스는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홀딩스는 1분기 연결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86억원에 비해 약 150% 성장한 규모다. 매출액은 1조3159억원이다. 세아베스틸은 1분기 매출액 8184억원과 영업이익 38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액이 17.0% 늘었고 영업이익은 253.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