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올해 아카이브H 론칭후 소통 강화...고객과 거리 좁히기 탄력KCC건설 부부일상 유튜브 조회수 8만…우미건설, 신입사원 컨텐츠 인기아파트 브랜드가치 중요성↑…중견사 공들이기 만전
  • ▲ ⓒ 한양TV 유튜브 채널.
    ▲ ⓒ 한양TV 유튜브 채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장기화하자 건설사들이 비대면 채널 활용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브랜드 친밀도 높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건설사인 한양은 아카이브H를 오픈하고 올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소통을 확대에 나섰다.   

    한양은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인스타그램에 가상 신입사원 '주한양 매니저'로 사내문화를 소개하고, MZ세대 직장인들이 겪는 흔한 에피소드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유튜브에서는 일반직원들이 출연하는 콘텐츠를 마련해 웃음을 유발하며 친근감을 조성한다.

    건설사와 소비자들은 중견건설사도 유튜브 마케팅 행렬에 동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파트 브랜드가 분양 흥행여부나 주택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해당 건설사들도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KCC건설은 평범한 부부 일상을 묘사한 브랜드 홍보영상 '문명의 충돌'을 공개하며 입소문을 탔다. 남녀가 결혼하고 가족이 되며 갈등을 극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실감있게 담은 작품이다. 

    유튜브에서 해당영상의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은 조회수만 무려 8만회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감성마케팅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한국광고주협회 주최 '29회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아파트브랜드인 '스위첸'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것으로 전해진다.

    또다른 중견건설사인 우미건설도 '우미마을 린이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중이다. 

    1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중이며 전국 각지에 위치한 우미건설 아파트단지를 소개하고 부동산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미건설 신입사원들이 입사후 한달동안 건설현장에서 업무를 배우며 경험하는 내용을 공개한 콘텐츠도 취업을 앞둔 젊은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로봇개를 건설현장에 투입하고 프롭테크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알린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해당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프롭테크에 투자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중견사들도 유튜브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충분히 고객과 소통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차별화 등을 통해 자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공을 들여야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