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원태 KISA 원장 ⓒKISA
    ▲ 이원태 KISA 원장 ⓒKISA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정책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분야별 위협 정보를 망라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내년 중으로 AI로 분석하는 지능형 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A는 내년까지 민간 주요 기업 60곳과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이버 보안 얼라이언스'도 출범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지능형 프레임워크로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동 대응하는 사이버 보안 동맹인 '시타스(C-TAS·Cyber Threats Analysis System) 2기'도 구축한다.

    이 원장은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사한 공격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인프라나 데이터 분석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정책연구실' 조직을 확대하고, '사이버 방역단·사이버 방역팀'을 꾸렸다.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화사기예방팀'도 신설했다.

    이 원장은 "KISA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조직 개편을 통해 정보보호 부문의 정책적 역할까지 포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올해 블록체인 확산 사업을 위해 총 1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것.

    이 원 장은 "올해 블록체인 19개 과제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