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준공연간 4만3000t 리튬 추출
  •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포스코가 리튬 추출 공장 착공식 행사를 열고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는 26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리튬 공장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고 광양부시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했다”며 “이에 선제적 투자와 기술 혁신을 거쳐 리튬을 양산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리튬 생산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며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 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 율촌산업단지에 연간 4만3000t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준공 시기는 2023년이다. 연간 4만3000t은 전기차 100만 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건설되는 리튬 공장에서는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호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리튬 광석을 주원료로 활용해 자체 연구개발한 생산 공정을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리튬 매장을 확인한 아르헨티나의 호수 인근에 연내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연간 7만t, 2026년에는 연간 13만t의 리튬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