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저감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냉난방에너지 유출 방지
-
쌍용건설과 롯데건설이 제로 에너지 공법을 개발해 정부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쌍용건설은 지난달 20일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TIFUS 공법)로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하면 3년 동안 조달청 PQ 심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TIFUS(Truss Insulation Frame Unit System)는 건물내부에서 발생한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기존보다 에너지 사용량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공법이다.
건축물 외벽 마감재 설치를 위해 시공됐던 속이 빈 철재 각파이프를 대신해 중앙부를 트러스 형태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내부에 고성능 단열재를 채운 프레임으로 바꾼 게 특징이다.이 프레임은 철재 각파이프에 비해 약 20% 이상 단열 성능이 향상되고 용접이 필요없는 볼트시공을 통해 설치원가도 약 13% 정도 아낄 수 있다.건물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외벽 안쪽에는 준불연 단열재인 그라스울을 채웠다. 내외부는 습기차단이 뛰어난 투습방수지와 방습지로 시공해 누수 및 결로도 방지한다.이 기술은 쌍용건설과 롯데건설, 티푸스코리아, 생고뱅이소바코리아가 2018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해 작년 9월 건설신기술(제901호)로 지정된 바 있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은 건축물 에너지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도가 높은 고단열 외피 구현 기술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이라며 "추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쌍용건설은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등 건설신기술 6건, 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조인트시스템 등 건설 관련 특허 110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