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그룹, 18일 MP대산으로 상호변경 정관변경 의결 예정대산포크 소멸되고 MP대산 새 출발미스터피자 제2도약 기회될까
  • MP그룹의 대산포크 합병이 18일 진행된다. 이날부터 MP그룹은 'MP대산'이 되고, 대산포크는 소멸한다. 기난 긴 불황을 겪고 있는 MP그룹이 새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MP그룹은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변경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이 완료되면 MP그룹은 MP대산이 되고, 영문 표기는 'MP Group Inc'에서 'MPDAESAN Inc.'으로 변경한다. 이 외에도 대산포크의 김상욱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도 추가로 의결한다.

    지난해 기준 연 726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한 대산포크는 대전지역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돈지육과 가공육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특히 최근 코로나19와 조류독감(AI) 여파로 돈육 소비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2000년대 초반 국내 피자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상위권을 장악했지만 정우현 전 대표의 갑질논란, 외식 트렌드 변화 등으로 장기화된 침체를 겪고 있다. MP그룹이 MP대산으로 새로 도약해 육가공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페리카나를 운영하는 투자조합에게 인수된 이후 양희권 대표는 올해를 미스터피자의 흑자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MP그룹 관계자는 "대산포크는 고품질 생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돈지육과 가공육 매출이 54:46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연평균 4% 가량 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