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제 라이더 공개 채용유류비, 통신비, 경조사 등 지원배민, 프로모션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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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기사 구인난에 업계가 파격적인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급기야 월급 주는 배달원까지 등장했다.

    쿠팡이츠는 최근 배달 기사 확보를 위해 쿠팡친구와 같은 배달 담당 직원 '이츠친구' 모집에 나섰다. 쿠팡이츠가 공개적으로 배달 인력 고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쿠팡이츠 라이더들은 일종의 개인 사업자로 배달수수료가 주 수입원이다. 반면 이츠친구는 배달 건당 수수료를 받는 대신 월급과 실적 수당을 받고 3개월 계약직을 거쳐 주 5일 근무에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정규직이 된다.

    급여 수준은 월 250만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센티브는 근무조건 및 배송 역량에 따라 상이하다.

    또 다른 혜택으로는 △주 5일 근무, 연차 휴가 부여 △법정공휴일 근무시 대체휴일 지급 △4대 보험가입 △배송 수단, 유류비, 통신비, 유상운송 종합보험 등 기타 부대비용 지원 △유니폼 및 헬멧 지원 △경조사 지원 △본인 및 가족 단체보험 가입 등이 있다.

    이츠친구는 송파구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츠친구 도입으로 배달원에겐 안정된 고용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쿠팡이츠는 라이더 수급 불안 해소,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의민족도 역시 배민1 출시와 함께 라이더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

    지난달 26일부터 배달원을 대상으로 '배민 커넥트 감사 페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친환경 전기바이크 등을 제공한다. 1등 상품은 5000만원에 육박하는 '현대 아이오닉5'다. 이번 이벤트는 4주 동안 진행되고 총 1036명에게 지급된다.

    배민은 또 배달 성과에 따른 보너스 지급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신규 라이더에게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아울러 기존 기사 대상으로도 첫 배달 완료 시 5만원 지급, 4주 동안 700건 완료 시 25만원 추가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와 배민의 단건 배달 경쟁이 심화되며 업체의 출혈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플랫폼 특성상 배달원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쿠팡이츠가 이츠친구처럼 인력 확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