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죽전점 이달 마지막으로 영업종료보노보노 플러스 삼성점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 채택남은 매장 3곳뿐… '노브랜드 버거' 중심 외식 사업 재편 신세계푸드 전략 일환
  • ▲ 보노보노 죽전점. ⓒ신세계푸드
    ▲ 보노보노 죽전점.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스시뷔페 브랜드 '보노보노'가 또 폐점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4곳이 연달아 문을 닫아,  총 3개 매장만 남게 됐다.

    2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오는 30일 보노보노 죽전점이 오픈 2년여만에 영업을 종료한다. 2019년 4월 오픈한 보노보노 죽전점은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 지하1층에 있던 매장으로, 일반 보노보노 브랜드로는 마지막 매장이었다. 

    이에 따라 보노보노의 국내 매장은 보노보노스시 성수점, 보노보노 플러스 삼성점, 보노보노M 김포한강점 세곳만 남게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보노보노 죽전점은 대형외식업장의 수익성 저하에 따라 계약기간이 종료되며 폐점한다"며 "'노브랜드버거'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외식사업부 전략에 따라 보노보노는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보노보노 플러스 삼성점을 중심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2006년 10월 '보노보노'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의 포문을 열었다. 보노보노는 산지에서 직송된 활어와 초밥, 롤, 신선한 샐러드, 로스트 비프(구운 쇠고기) 등 120개 종류의 메뉴를 오픈 키친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2019년 4월 씨푸드 외식 매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보노보노 브랜드 매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6년까지 삼성점과 마포점 등 2곳에서만 운영하던 보노보노 매장을 2018년까지 6곳으로 늘리고 2019년 4월에는 죽전점까지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 김포한강점 내에서 운영하던 한식뷔페 '올반'을 보노보노로 전환하며 씨푸드 외식 사업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 방침에 따른 뷔페업종의 셧다운이 두 달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3월 '보노보노' 마포점을 비롯해 회전초밥 전문점 '보노보노 스시' 종로점과 제주공항점이 잇따라 폐점했다. 보노보노가 문을 닫는 동안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5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 110호점까지 매장을 늘렸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를 중심으로 외식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한식뷔페 올반과 스시뷔페 보노보노는 '프리미엄' 전략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과 가성비(노브랜드버거) '투 트랙' 전략을 택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최근 배달 시장 성장에 맞춰 '보노보노 딜리버리'를 시작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보노보노 딜리버리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운영되고 있고, 프리미엄 딜리버리에 대해 니즈가 있어서 올해 4월 프리미엄 세트도 구성해서 판매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