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서 로봇기술 선봬현대로보틱스 협업…디지털 로봇 자체기술 확보
  • 현대건설이 건설협장에 도입될 무인로봇에 대한 기술시연회를 가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시연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장관계자는 물론 현대로보틱스 등 스마트건설 전문가·로봇산업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시연회를 통해 현장순찰 로봇과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였다.

    현장순찰 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순찰로봇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LiDAR 및 SLAM 기술이 적용돼 복잡하거나 위험한 건설환경에서도 주행안정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순찰로봇에 다양한 플랫폼센서를 적용해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및 현장주변 레이저스캐닝 등 다각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무인시공 로봇은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작업해야 하는 천장드릴 타공작업을 대신 수행했다.

    시공로봇은 상단에 부착된 AI비전(객체자동인식)을 통해 작업지점을 찾고 자율주행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도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고위험 작업환경에서 근로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페인트·용접·조적작업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와 기술협업을 통해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로봇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R&D투자와 상생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건설로봇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품질·안전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로봇기술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BIM(건설정보모델링) 도면과 연계해 건설로봇 이용률을 극대화해 안전사고·생산성·고령화 문제 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