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성 페인트 제품… 국내 환경 규제치 모두 충족우수한 건조성-최상의 작업 편의성… 고급스러운 외관 구현국내외 차종 색상 205종 보유 전용 컬러북으로 간편하게 확인
  • ▲ KCC가 출시한 고품질 자동차 보수용 도료 'WT5000'. ⓒKCC
    ▲ KCC가 출시한 고품질 자동차 보수용 도료 'WT5000'. ⓒKCC
    KCC가 고품질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 'WT5000'을 출시했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된 차량 부위에 판금 수리 시공을 한 뒤 그 위에 도장하는 도료다.

    24일 KCC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WT5000은 차량 도장 과정에서 전처리 후 색상을 입히는 베이스 코트(Base coat) 제품이다. 물을 주 용제로 사용한 수성 페인트 제품으로, 대기환경보전법 등 최근 강화된 정부의 환경기준을 비롯한 국내 환경규제치를 모두 충족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공장에서 조색을 완료해 출고하는 '레디믹스드(Ready Mixed, RM)' 제품인 WT5000은 신차와 동일한 색상을 그대로 제품화한 것이기 때문에 작업성이 좋다.

    보유 색상은 205종에 이르며 국내외 인기 차종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전문적인 조색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도 차량의 기존 색상과 똑같은 색을 구현해 수리 흔적을 지운다.

    또한 특수 아크릴 수지와 우레탄 수지를 적용해 건조성이 우수하며 반짝이는 펄을 가미한 색상도 안료가 뭉치지 않고 균일하게 퍼짐으로써 얼룩져 보이지 않게 하는 등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한다.

    특히 단색의 경우 처음 바른 도료가 마르기 전에 다음 도료를 바르는 '웨트 온 웨트(Wet on wet)' 방식으로 2회 도장 작업이 가능해 최상의 작업 편의성을 제공한다.

    KCC는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WT5000 전용 컬러 북도 함께 출시했다. 컬러 북은 자동차 보수용 도료 대리점과 자동차 정비업체 등에 배포됐다.

    컬러 북에는 205종의 색상 샘플들을 모두 담았다. 컬러 북을 통해 간편하게 실제 색상을 확인하고 별도의 조색 과정 없이 바로 도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컬러 북 뒷면에는 색상별로 수믹스 배합이 기재돼 있어 현장에서 수믹스로 조색해 쓸 수도 있다. 수믹스는 KCC만의 수성 자동차 보수용 도료 현장 조색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정비업체가 현장에서 필요한 색상을 믹스앤 매치(Mix & Match, MM) 방식으로 직접 조색할 수 있다.

    특히 수믹스는 컴퓨터 자동 조색 시스템인 '칼라나비(Color-Navi)'를 이용해 손쉬운 조색이 가능하다.

    측색기를 통해 차체의 색상 값을 측정하면 칼라나비가 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차체 색상에 맞는 도료를 조색한다. RM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은 색상이나 차량 연식에 따라 발생하는 미세한 색상 편차에 맞춰 도장할 수 있는 것이다.

    KCC 측은 "유성도료가 대세를 이루던 1990년부터 KCC는 수성도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고, 세계 수준의 수성도료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료의 하이 솔리드(High Solid)화, 면제 용제(Exempt Solvent) 적용, 수용화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여가는 한편, 차종에 따른 도료 색상 다변화, 고급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 고급화 등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만족시킬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정부의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기존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2019년 도료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유 기준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됐고, 지난해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강화된 기준에 따르면 워시프라이머는 660g/ℓ 이하, 프라이머·서페이서·상도 싱글·상도 톱코트는 420g/ℓ 이하, 상도 베이스 코트는 200g/ℓ 이하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유량을 낮춰야 한다. 이 기준에 맞추려면 수성도료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