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인구 수 42만 전망전국에서 가장 젊고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GDP 높은 도시 7위화성시 이남 경기 지역 단독 상권 겨냥, 1000만 경기 남부 공략
  • ▲ 롯데백화점 동탄점.ⓒ롯데쇼핑
    ▲ 롯데백화점 동탄점.ⓒ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경기 남부 상권에 출사표를 던진다. 

    오는 8월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신규점인 동탄점을 출점하면서 경기 남부 상권 공략에 나서는 것. 경기 남부 인구 수는 약 1000만명에 달하고 있고 그 중심에 있는 동탄신도시가 인구, 소득, 접근성, 단독 점포 등 모든 입지 조건에서 유리한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위치한 화성시 동탄신도시는 경기 남부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상권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백화점의 상권을 반경 10km로 봤을 때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상권에는 경쟁 점포가 없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신도시의 면적은 3305만㎡(약 1000만평)로 가장 가까이 있는 광교 신도시의 3배 크기. 신도시 내에 공급되는 주택 수도 14만6000호로 지금까지 개발된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동탄신도시의 인구 수도 지난 6월 기준으로 37만 명이 넘어섰으며, 동탄신도시의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수는 4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동탄시가 포함된 화성시는 가장 성장하는 지자체로 꼽힌다. 화성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7.4세로 전국 2위에 올랐으며, 출산율도 1.2명으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대기업 사업장을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등 1만개가 넘는 사업체가 있어 소득 수준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화성시의 GRDP(지역 내 총생산)도 2018년 기준 77조원으로 경기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맥킨지에서 발표한 ‘2025년 세계 도시별 인당 GDP 예상 순위’에 따르면, 화성시는 노르웨이 오슬로, 카타르 도하 등에 이어 7위에 올랐다. 

    동탄 지역이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도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동탄 지역은 개발 단계부터 수도권으로 인구유입을 완충할 수 있는 지역으로 계획 되어있던 만큼 서울은 물론 경기도 이남 지역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화성시는 40대 이하의 인구 비중이 72.6%로 전국 평균인 59.3%보다 13.3%p나 낮은 매우 젊은 도시인 것이 특징이다. 이중 10대 이하의 비중은 23.5%로 화성시 전체 인구 수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신도시를 구성하는 가구의 형태 중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가구가 대부분인 점을 고려해 동탄점의 콘셉트를 잡고 매장을 구성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예술과 문화를 접목해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동탄점을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고객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한 롯데의 미래형 점포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24만5986㎡ 의 경기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백화점 하면 떠오르는 단순한 공간 구성을 탈피해 야외 스트리트 몰과 백화점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몰 형 백화점을 구현했다. 

    특히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모든 고객들이 완벽한 여가를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스테이플렉스’라는 개념을 제안한할 예정이다. 영유아 자녀를 둔 고소득층의 젊은 부부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영어 키즈 교육기관인 세서미 스트리트, 프리미엄 키즈 카페, 전국 최대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랩(문화센터), 브런치 카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식품관 등 트렌디한 쇼핑 공간과 다양한 체험형 컨텐츠를 갖췄다.

    경기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경기 남부 인구수는 979만명으로, 서울을 추월해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철도, 차량 등 어느 교통 수단을 이용하든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산, 평택, 안성시 등 경기 이남 지역에 아직까지 백화점이 없어 동탄점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황범석 대표는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동탄점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으로 준비했다”며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조건이 우수한 만큼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