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대상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1차 접종 이달 30일까지, 2차는 내달 9~20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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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접종군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 전국 318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과 교직원 65만명이 대상이다. 

    교육기관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접종 대상 교직원에는 재직, 휴직, 파견자 등 학교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포함된다.

    1차 접종은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8월 9일부터 20일까지다.

    추진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인 만큼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를 받았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가지고 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접종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며 가슴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호흡시 통증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주로 16∼24세 남성에게서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발생 확률은 접종 100만건당 4명 정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백신접종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2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받은 사람은 총 1609만60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2020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31.3%에 달하는 수준이다.

    권고 횟수만큼 백신을 다 맞은 접종 완료자는 누적 650만7107명으로, 인구 대비 12.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