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노조와 다른 제조직연합 반발해고자 복직 등 입장 차 본교섭 재개 주목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뉴데일리DB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간 갈등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에서 제17차 본교섭을 열기로 했으나 제조직연합이 출입문을 가로막는 바람에 진입하지도 못한 채 무산됐다.

    노조 지도부 외에 다른 계파인 제조직연합은 기본급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섭장을 봉쇄했다. 이들은 ‘노조 지도부가 투쟁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언쟁을 벌였다.

    노조 지도부는 이에 대해 “본교섭을 갖고 해당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 간 충돌을 우려해 결국 철수했다.

    이에 사측 교섭위원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날 오전 실무협의만 진행했다. 제17차 본교섭은 오후 중 다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