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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반토막난 올림픽 특수… 유통업계 '기대' vs 주류업계 '시무룩'

도쿄 2020 올림픽에 대한 시각도 '시큰둥' 기대도 낮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 수요 기대↓, 주류업계도 침울
대형마트, 치킨업계 '홈관족' 먹거리 매출 기대

입력 2021-07-22 10:27 | 수정 2021-07-22 11:00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싸늘한 유흥가.ⓒ뉴데일리DB

도쿄 2020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특수’를 두고 업계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적 반감 등으로 과거 ‘올림픽 특수’와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간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기존의 올림픽 수혜자로 꼽혔던 주류사나 외식업계의 분위기는 침울한 반면 자택에서 올림픽을 관람할 수요자를 위한 유통업계의 기대는 예전보다 높아졌다.

22일 유통·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도쿄 2020올림픽에 대한 마케팅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예전과 사뭇 다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양국의 경색된 분위기가 해소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통상 올림픽의 수혜자로 꼽혀왔던 주류업계 분위기는 침통하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호프집 등에 모여 올림픽 경기를 참관하는 풍경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별 다른 마케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가정용 맥주 판매가 일부 상승하더라도 소비 자체가 예전 올림픽만 못하리라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있다. 현재 수도권과 강릉 등을 특정 지역에 적용되고 있고 그 외에 지역에도 3단계로 상향되면서 전국적인 비상이 걸린 상태다. 사실상 외식업계는 이번 올림픽 특수에서 아예 배제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림픽의 열기 자체도 예전만 못하다.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이번 올림픽에 대한 사회적 시각도 썩 곱지 않다. 주요 식품업계가 올림픽 관련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을 앞다퉈 추진했던 것도 옛말이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는 국가대표 관련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과거 올림픽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간편식 등의 기대는 커져가고 있지만 올림픽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대감이 여전한 곳도 적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자체가 힘들어지면서 집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치킨업계는 스포츠 행사마다 높은 매출을 보여왔고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수혜주로 꼽혀왔다. 

유통업계도 집에서 관람하는 올림픽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코로나19 이후 외출이 금지된 만큼 먹거리 등의 수요가 높아지리라는 판단이다. 

이마트는 올림픽을 맞아 집에서 응원하는 ‘홈관중’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에어컨, TV 등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매주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홈플러스도 집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수요를 위한 ‘승리 기원’ 할인전을 진행해 고기와 과일, 야식, 와인 등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없지 않지만 같은 이유로 한일전이 펼쳐지는 경기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올림픽이 진행되는 만큼 주요 경기 대부분을 퇴근 시간에 참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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