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음료 시장 매출 성장세 뚜렷포카리스웨트·나랑드사이다 판매 실적 호조'라방' 트렌드에 탄산수 '라인바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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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오츠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여름 성수기 특수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 최대 성수기 7월 매출 목표는 3주만에 가볍게 넘어섰다. '홈트족'이 늘면서 대표 제품인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가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7월 매출 목표를 지난 23일 이미 넘어섰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 라인바싸 탄산수 등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포카리스웨트는 7월 한달 중 23일만에 2200만본(낱개 수량단위)이 팔려나가며 7월 목표대비 108%를 달성했다. 나랑드사이다도 동기간 500만본(개)이 판매됐다. 7월 목표를 이미 100% 달성한 상황이다.  

    최근 라이브쇼핑을 통해 매출 호조를 보이는 동아오츠카의 탄산수 '라인바싸'도 동기간 100만본이 팔렸다. 동아오츠카 측은 탄산수 시장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초 취임한 조익성 동아오츠카 공동대표이사 사장의 제로 칼로리 음료 마케팅 강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대표의 첫번째 전략은 매출 감소에 제동을 거는 것이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26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2884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이에 동아오츠카는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제로칼로리에 주목했다. 동아오츠카는 이미 2010년부터 나랑드사이다로 이 시장을 지켜왔다. 

    성장세도 심상치 않았다. 동아오츠카 전체 매출에서 나랑드사이다의 매출량은 2019년 2.3%에서 지난해 5.2%로 2.9%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의 주요 제품 반열에 오르자 동아오츠카가 나랑드사이다를 주력 제품을 키우기로 한 것이다.

    나랑드사이다 브랜드 사업부문은 '4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칼로리, 색소, 설탕, 보존료가 첨가되지 않은 점을 강조해 홈트족, 다이어트족 소비자 수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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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제품인 '포카리스웨트'와 새로운 주력 제품 '나랑드사이다', 신규 제품 '라인바싸'까지 합세해 동아오츠카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칠성사이다 제로'를 내놓았던 롯데칠성음료 역시 이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사업 매출은 50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올 상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를 포함 탄산수, 생수, 커피, 생수, 스포츠음료 등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에서 전년대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음료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우호적인 날씨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트래픽 회복에 기인에 음료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