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득량만에 고수온경보…사흘째 28℃↑남해·동해중부·서해흑산도 해역엔 주의보동해 냉수대주의보 겹쳐…현장대응반 가동
  • ▲ 고수온에 폐사한 넙치.ⓒ연합뉴스
    ▲ 고수온에 폐사한 넙치.ⓒ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29일 오후 2시부터 전남 득량만에 발령한 고수온주의보를 고수온경보로 올리고 남해 전연안과 동해 중부연안, 서해 흑산도 해역에 새로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천·경기·전남 진도해역을 제외한 모든 연안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다.

    전남 득량만 해역의 수온은 이날 28.6℃를 기록하는 등 사흘이상 28℃ 이상을 유지해 고수온경보 발령기준에 도달했다.

    동해(강원도)와 남해(경남·전남) 연안도 불볕더위로 수온이 상승하고 있고 주말부터 소조기(조수가 가장 낮은때) 영향으로 바닷물의 위아래 혼합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중인 동해안 일부지역(삼척~영덕)은 냉수대 발생·소멸의 영향에 따라 수온 변동이 클것으로 전망돼 어업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부는 지방자치단체,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현장대응반을 꾸려 특보가 내려진 해역의 양식장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점검과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고수온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업인은 판매 가능한 양식어류는 조기 출하하고, 정부가 제공하는 수온 정보와 현장대응반 지도에 따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 ▲ 고수온에 폐사한 넙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