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활동동향…제조업 2.3%↑, 광공업 2.2%↑, 서비스업 1.6%↑소비도 회복세 전환, 소매판매액 지수도 1.4% 늘어코로나 4차 확산 내수침체 불가피, 7월 산업생산지수 감소세 전환 촉각
  • ▲ 6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2.9를 나타내며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 6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2.9를 나타내며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이 각각 1.6%, 2.2% 증가하며 전산업생산량이 전월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었고 소비도 반등하면서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2.9를 나타냈다. 전월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전산업생산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2.0%), 3월(0.9%) 연속 증가후 4월(–1.3%) 감소했다가 5월(0.0%) 보합세로 돌아서더니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는 7월들어 재확산된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하반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3% 늘었고 광공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업종별 D램과 시스템반도체 생산증가로 반도체 생산이 8.6% 늘었고 자동차 6.4%, 전기장비는 4.9% 증가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8.9%), 기타 운송장비(-5.3%)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6% 증가한 가운데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늘며 금융보험 생산이 3.2% 늘었다. 의복과 신발·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도소매 생산도 1.6% 증가세를 나타냈다.

    숙박·음식점 생산도 2.7% 늘었고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각가가 2.0%, 0.6% 증가했다

    5월 –1.8%를 기록한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6월들어 1.4%로 회복됐다. 코로나 백신 접종 증가로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1.0%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0% 줄었다.

    업태별로 전년동월대비 백화점(13.6%), 면세점(19.2%), 무점포소매(11.2%), 편의점(0.6%) 등이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3.6%), 슈퍼마켓·잡화점(-8.6%), 대형마트(-1.7%)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0.2% 감소하며 5월 -2.9%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7~8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은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4차 확산의 충격이 경제적 측면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