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해 첫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정식출시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25일 정식출시...마블과 두 번째 협업엔씨, '블소2' 26일 정식출시... MMORPG 정면승부
  • 2분기 나란히 어닝쇼크를 겪으며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이 신작출시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넷마블은 ‘마블퓨처레볼루션’,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를 8월 중 선보인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19일 올해 첫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출시했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원작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담아낸 수집형RPG다. 게임 내 풀스토리와 전체 등장인물의 음성을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한 스토리와 함께 퀄리티를 갖춘 오리지널 스토리 및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라이브2D 기술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 및 모션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과도 고무적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출시돼 각각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3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역시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20위권에 안착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 순위가 MMORPG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초기 성과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넷마블은 25일 마블퓨처레볼루션을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240여개국에 정식출시한다.

    마블퓨처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마블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이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블랙팬서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직접 시나리오를 구성해 스토리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풀3D 그래픽과 비주얼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액션RPG로 선보였던 마블퓨처파이트의 액션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오픈월드를 탐험할 수 있는 MMORPG 요소를 접목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마블 IP의 인지도가 높고 개발사인 넷마블 몬스터가 이미 마블퓨처파이트를 개발, 운영했기 때문에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엔씨는 오는 26일 블소2를 정식출시한다. 지난 2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사전예약자 수는 746만 명을 기록 중이며, 블소2 관련 영상 조회수 105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블소2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전투다. 유저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 경험이 가능하다. 다수의 유저가 한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MMORPG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기술적으로 혁신이 일어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원작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경공’ 역시 질주나 하늘을 나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회피나 공격 등의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배경으로 생각했던 지역이 새롭게 도달 가능한 공간이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사냥터, 보스 등을 발견하는 탐험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블소2의 론칭 초기 일평균 매출은 론칭 후 2개월 동안 상당 수준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친 오딘의 일평균 매출을 능가할 것”이라며 “매출 순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