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號 첫 M&A 실패구본준 LG 7.72% - 구광모 LX 15.95% 스왑 서두를 듯지분정리 신호탄?…권영수 부회장 LX 지분 전량 매각
  • '한샘' 인수에 나섰던 LX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5월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지 4개월 만에 구본준호의 첫 인수합병(M&A)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지만 아쉬운 결과이다. 

    여러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계열분리 이후 미제로 남아있는 지분정리 문제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LX그룹 안팎에서는 구본준·구광모 회장 간 주식 스왑 등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지주사 LX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구본준 회장이 아니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광모 LG회장은 LX홀딩스 최대주주로 15.65%(121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준 LX홀딩스그룹 회장은 7.57%를 보유 중이다. 

    반면 구본준 회장은 7.72%의 ㈜LG 지분을 들고 있다.

    대개의 전망은 구광모 회장의 LX홀딩스 지분과, 구본준 회장의 ㈜LG 지분 맞교환.

    LX의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현재가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 최근 주목할만한 공시가 나왔다. 지난 8일 권영수 ㈜LG 부회장은 인적 분할을 거쳐 보유하게 된 LX홀딩스 지분 6630주 전량을 매도했다.자연스레 지분 정리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2005년 LG에서 독립한 GS는 계열분리 당시 인적분할 등 비슷한 방식을 거쳤지만 닷새만에 주식교환을 이루는 등 속도를 냈었다.

    LX는 연내 완전한 계열분리를 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지분 정리 방안은 밝히지 않고 있다. LG 역시 입장은 별반 차이가 없다. 

    LX홀딩스 측은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고 LG그룹 측 역시 "아직 정해진 구체적 일정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