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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부터 접수까지 알아서 척척"… 보험업계, AI 기반 디지털경쟁 치열

AI 문자판독장치 도입 잇따라…영수증 인식률 향상
보장분석 및 자동심사 시스템 탑재도
직원 업무 효율 및 고객 편의성 제고 기대감↑

입력 2021-09-15 09:13 | 수정 2021-09-15 10:02

▲ ⓒKB손해보험

보험사들이 업무 자동화를 통한 운영 효율 및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부터 AI OCR(광학식 문자판독장치)을 실손보험금 접수업무에 도입했다.

해당 기술은 사전에 정의된 양식이나 글자만 인식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형태의 병원 진료비 영수증까지 판독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말 해당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약 8000건의 서류인식 테스트 결과 영수증 인식률이 약 5배 가량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과 흥국생명도 각각 네이버클라우드, 문서인식 스타트업 로민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광학문자인식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양사 역시 다양한 서식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문자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 기반 자동 접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기존 보장분석 서비스에 AI를 탑재해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번 AI 분석서비스는 연령대·성별 등 동일 고객 집단의 가입 형태 뿐아니라 직전 3년 동안 자사에 청구되고 지급했던 보상데이터를 분석해 보장내용을 추천해준다.

DB손보는 스마트컨택센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AI가 고객이 상품을 가입할 때 들어야 할 설명, 약관이나 청약서 서류 수령 여부 등을 확인한다. 계약자를 상대로 AI 로보텔러가 모니터링콜도 진행하고 있다. AI로보텔러는 실시간 사람 음성을 확인하고 텍스트로 변환해 대화를 주고받는다.

DB손보 측은 사람이 직접 심사했을 때는 42분이 소요됐지만 AI로보텔러는 3분만에 심사가 완료, 보험계약도 즉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시스템은 이륜자동차의 운행용도(배달용/가정용) 판단을 위한 사진심사에 활용되고 있다.

'오브젝트 디텍션(Object Detection / 이미지에서 의미있는 객체의 종류와 그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의 머신러닝 방식을 통해 박스형태의 배달통 장착 여부를 AI가 자동으로 찾아 이륜자동차의 운행용도를 판단한다.

자동차 운행 거리에 따라 적게 탄 만큼 일정 수준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할인특약'의 가입 및 정산에도 해당 시스템이 적용됐다.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시스템이 차량번호 및 운행거리를 자동으로 추출해 마일리지할인특약 가입 및 정산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가 보험 심사·접수·보장분석 등에 탑재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보험비 지급기일이 빨라져 민원건수 감소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상현 기자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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