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4057조 5000억원, 전월비 1조 9000억원 감소수익증권 제외·증시 자금 이동·기업 조달 수요가 흐름 좌우신(新) M2는 감소, 구(舊) M2는 증가 … 통화지표 해석 손질 불가피LCR 조달 수요에 단기상품 상승, 가계 예금만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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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통화지표에서 제외하는 개편 이후 광의통화(M2)가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화지표 구성 변화에 더해 단기 자금조달 수요와 증시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통화 잔액의 흐름이 기존과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1월 M2 평잔은 4057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증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개편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8%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이번 감소는 ‘줄어든 유동성’보다 ‘제외된 항목’의 영향이 컸다. 구(舊) M2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8.4% 각각 증가했다. 특히 수익증권 잔액이 전년 대비 38.4% 늘며 구 M2 증가율 기여도가 3.4%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올해부터 ETF·채권형 펀드 등 수익증권을 제외하면서 지표상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상품별 자금 흐름도 엇갈렸다. 2년 미만 금융채 잔액은 4조 2000억원 증가했고 시장형 상품도 2조 5000억원 늘었다. 은행들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관리에 따른 자금조달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증시 강세 속 매매자금 이동으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13조원 감소했다.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11조원)과 기타 금융기관(8조 7000억원)이 금융채·신탁을 중심으로 유입을 늘린 반면 가계(-12조 3000억원)와 기타부문(-6조 3000억원)은 예금 이탈이 컸다. 협의통화(M1)는 전월 대비 0.1%, 금융기관유동성(Lf)은 0.1%, 광의유동성(L)은 말잔 기준 0.4% 증가했다.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유동성 축소가 아니라 지표 전환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통화지표 체계가 개편되면서 M2의 정책 해석력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