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리스크 자산 배율 캐나다·노르웨이 수준한국·대만 등 비기축통화국 외환시장 충격 극대화'환헤지 쏠림' 가능성 … 서학개미 위험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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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 증권사 미국 주식 관련 광고 ⓒ연합뉴스
환리스크에 노출된 우리나라의 달러자산 규모가 외환시장의 25배 수준으로, 환율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는 국제기관의 경고가 나왔다.18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달러자산 환노출 비중이 상당히 큰 국가로 분류됐다.IMF는 지난해 10월 '외환시장 규모(월간 거래량)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지표에서 우리나라 환노출 달러자산이 외환시장 거래량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이 지표는 각국 외환시장이 환율 변동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구조적 척도로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홍콩과 케이만 제도를 제외한 주요국 중에서도 캐나다와 노르웨이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유럽 주요국들로 보면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은 외환시장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비중이 한 자릿수 배율에 머물렀다.외환시장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으로 45배에 달했다. 대만의 달러자산 규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외환시장 규모가 작다보니 배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절대적인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일본이 가장 크지만, 일본은 외환시장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큰 만큼 배율은 20배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유럽 주요국이나 캐나다·일본 등은 준기축통화 경제권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과 대만에 경각심을 요구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비기축통화국은 달러가치 변동에 따른 충격을 외환시장에서 단기간에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IMF는 환노출 상태에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환헤지에 나서는 이른바 '환헤지 쏠림'(rush to hedge)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만약 달러 선물환 매도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환노출 배율이 큰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증폭할 수 있다는 얘기다.특히 환노출 상태로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일명 '서학개미'들에 대해서는 개인의 자산운용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차원에서도 위험관리 필요성이 함께 제기된다.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작년 말 발표한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에서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를 통해 개인으로서는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외환시장에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