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면제품 208%, 밀키트 167% 증가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평균 29만8704원… 전년比 1.5% 증가차례상 세트 및 제수음식 간편식 출시 잇달아
  • 그리팅 차례상ⓒ현대그린푸드
    ▲ 그리팅 차례상ⓒ현대그린푸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명절이 이어지면서 추석 제수음식으로 간편식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여기에 치솟는 추석 물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19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 기간 집에서 간편식을 이용해 식사를 하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간편식 면 제품 매출이 208% 늘었고, 밀키트는 167% 신장했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9월17~10월1일)과 설(1월29일~2월12일) 명절 전 15일간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각각 18.4%, 7.4% 증가했다. SSG닷컴 역시 각각 72.2%, 4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 측은 "올 추석에는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계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간편식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평균 29만7804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쌀, 참깨 등의 식량작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수요가 증가한 축산물은 가격이 다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통업계는 간편식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몰에서 추석 차례상 세트 사전예약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동태전·육전·영광굴비 등 그리팅의 인기제품 10종으로 제수음식 세트를 구성해 최초 판매가 대비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에서는 추석 연휴 첫 날인 20일 새벽배송되는 더반찬 프리미엄 차례상과 명절 대가족 세트 등을 판매 중이다. 사과, 배, 곶감 등 과일류와 전, 나물까지 갖춰 따로 음식을 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유명 맛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 올반X숭의가든 칼집 돼지포갈비를 선보였다. 제품은 인천지역 대표맛집인 숭의가든의 조리방식 그대로 100% 통갈비를 손으로 직접 포를 뜨고 칼집을 넣은 후 특제양념에 24시간 저온 숙성한 것이 특징이다. 뼈에 붙은 뼈갈비와 살로만 구성된 순살갈비 등 2종으로 구성됐다.
  • 피포크 제수음식ⓒ이마트
    ▲ 피포크 제수음식ⓒ이마트
    이마트와 SSG닷컴은 피코크 제수음식 물량을 10% 확대하고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피코크 제수음식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고 SSG닷컴은 5000원을 즉시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추석 간편식으로 명절음식으로 선호도가 높은 한끼연구소 들기름비빔밥, 수리수리술술 모둠전, 수리수리술술 오색잡채 등 3종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추석 전후에만 한시적으로 명절도시락 한가위만 같아라 한상차림을 출시한다. 제품은 돼지갈비찜, 잡채, 동그랑땡 등 모듬전 등으로 구성됐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2일까지 추석성수품 할인대전을 진행한다. 국내산 신선식품 3000종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농산물은 매일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추석성수품 20% 할인쿠폰을 G마켓은 1만명, 옥션은 5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선착순 증정한다.

    마켓컬리는 오는 20일까지 추석 가정간편식기획전을 운영한다. 전 세트, 잡채 등을 비롯해 찜, 탕류, 나물 등 간편 상차림에 필요한 약 80개의 HMR 상품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간소하게 지내면서 차례음식도 간편식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간편하고 뛰어난 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