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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의료시설·물류센터' 공략…롯데·HDC현산·우미 등 수익다각화 총력

불황없는 의료복합단지+주거시설·상가 분양에 수익 보장
코로나로 의료 관심 증대…경기안타고 금융사 참여 수주기회↑
온라인배송 증가로 물류센터 수요↑…시공 넘어 투자까지

입력 2021-09-18 08:00 | 수정 2021-09-18 08:00

▲ 롯데건설이 속한 IBK컨소시엄이 수주한 H2프로젝트. ⓒ 롯데건설

부동산경기 호황으로 주택사업에서 승승장구중인 건설사들이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주목받는 물류센터나 의료시설 시공권 확보에 주력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수주에 집중하는 영역은 의료복합단지다. 코로나19이후 의료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수명연장과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헬스케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국내 공공부문공사 등 토목부문 일감이 줄어든 것도 한몫한다. 건설사들이 뛰어들만한 굵직굵직한 발주가 드문 탓에 새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롯데건설이 속한 IBK컨소시엄은 지난달 경기도 하남시에서 첨단 의료인프라를 갖춘 500병상의 종합병원 조성 H2프로젝트(사업비 2500억원)를 따냈다. '하남 더 바이브'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생애 맞춤형 전문의료병원과 실버주택, 호텔, 컨벤션,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의료시설은 물론 주거시설 시공도 맡게 된다.

총 사업비만 2조4000억 규모에 달하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거머쥐었다. 청라국제도시내 북쪽부지에 500병상이상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연구센터와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도 해당 단지에 오피스텔과 근린상가를 시공해 분양하게 된다. 의료시설 시공은 물론 주거·상업시설을 분양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보니 대기업 건설사가 속한 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미는 등 열기가 후끈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의료시설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산업은 경기를 타지않는 업종으로 병원 인근 주거시설과 근린시설 등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 건사들로선 수익성이 충분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료법인에만 한정됐던 사업자 규제가 일부 해소돼 자금운용력이 뛰어난 금융사들도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수주 기회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로 물류시장이 커진 덕분에 물류센터와 물류복합센터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단순도급을 넘어 투자·개발에 뛰어드는 등 신규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행보중이다.

DL건설은 페블스톤엠디PFV와 지분투자·개발하는 방식으로 작년 인천 서구 원창동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 건축시공 경력직원을 모집하는 등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양 물류센터 재건축, 로지스코아 북천안 물류센터, 인천항동 드림물류센터 등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도 그룹내 유통·물류계열사와 손잡고 물류센터 시공에 공을 들인다. 롯데건설은 물건을 싣은 대형트럭과 자동화설비가 필요한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PC공법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건설도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그룹 물류인프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물류센터에 반품되는 물건을 자동분류하는 기술과 물류센터 시공기술(WAS, MSP공법) 등을 보유하며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채진솔 기자 jinsol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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