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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바꾸고 플라스틱 없애고"… 화장품업계, 친환경 경영 속도

이니스프리, ‘친환경 배송 박스’ 도입
LG생활건강, 커피 찌꺼기 화장품 원료로 재활용
한국콜마, 미세플라스틱 대체 소재 활용 박차

입력 2021-09-24 10:56 | 수정 2021-09-24 11:09

▲ ⓒ이니스프리

국내 화장품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배송 박스와 포장재를 FSC 인증 지류로 전격 리뉴얼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 테이프와 같은 부자재부터 포장 박스까지 모두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해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약 4.7톤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는 봤다.

배송 박스는 종이 사용 자체가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한 FSC 인증받은 재사용 폐지를 사용해 제조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소재의 테이프, 에어캡을 대신해 종이로 이루어진 완충재를 사용해 재활용이 보다 쉬워졌다. 테이프와 운송장을 제거한 후 일괄 종이류로 분리배출해 한꺼번에 폐기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LG생활건강은 커피 찌꺼기(커피박)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 재활용한다. 활성탄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도시광부와 '커피박 기반 활성탄 업사이클링' 관련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는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면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일환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커피박 처리 공정과 활성탄 제조 등에서 협력한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 해태htb가 커피 음료를 제조한 다음 폐기하던 커피박을 도시광부에 제공한다. 도시광부는 커피박을 원료로 한 고품질 활성탄을 만들어 LG생활건강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도 미세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앞장선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인 루츠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배 석세포를 활용해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개발한다.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국콜마는 기존 미세 플라스틱를 대체할 수 있어 천연 자원으로 분류되는 배 석세포에 주목했다.

배 석세포는 배의 껍질과 과심에서 추출하는 식물 원료로, 배를 먹을 때 입안에서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물질이다. 표면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각질 제거 및 모공 축소 효과 등이 뛰어나 다른 미세 플라스틱 대체재들과 비교했을 때 효능 측면에서도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제품 개발에 대해서 루츠랩의 기술을 독점 공급 받는다. 현재 한국콜마는 원료를 적용한 샘플 제형 설계 및 피부 세정력 테스트를 완료했고, 올해 안에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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