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요구안 전격 수용 시 영업이익 7~12% 감소 전망추가 인건비 부담 21조~39조 … 파업 시 매출 손실 4조 생산 차질 우려에도 업황 호조 '비중 확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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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파업 현장ⓒ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 상황을 분석하며, 사측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12%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직면한 장기 파업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향후 실적에 미칠 실제 타격은 파업이 이어지는 기간과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보았다.제이 권 연구원은 만약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게 되면, 인건비 상승 여파로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기존보다 7~12%가량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 공백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부 매출의 1~2% 정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구체적인 비용 추산치도 제시했다. 노조 측의 요구대로 영업이익의 10~15%를 성과급으로 책정하고 기본급을 5% 올린다면, 기존 추정치보다 약 21조 원에서 최대 39조 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계산했다.특히 노조가 예고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의 파업이 단행될 경우, 제품 생산 차질로 인한 매출 손실액만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웨이퍼 처리량이 급감하거나 반도체 라인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피해 규모는 기본 시나리오를 훨씬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JP모건은 파업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 현대자동차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파업과 주가 흐름 사이의 상관관계는 뚜렷하지 않았으며, 삼성전자 노사 역시 결국에는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이에 따라 JP모건은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권 연구원은 "노조 파업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은 오히려 매수 적기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경영진의 원만한 합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이번 사태 해결이 주가의 불확실성을 털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