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금액을 충전하거나 결제하면 플레이트 속 별이 '반짝'신한카드, DOE·3D 렌티큘러 등 적용해 빛을 비추면 로고가 보여국민카드, 항균필름 적용 이외에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사용우리카드, 탈PVC 합성수지 사용해 소각 시 다이옥신 발생 없어
  • ▲ ⓒ현대카드
    ▲ ⓒ현대카드

    카드사들이 고객 혜택 이외에도 플레이트 소재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내용적인 측면과 함께 외형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 타깃이 젊은 MZ세대인 경우 신기술을 탑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당 카드가 친환경 목적이라면 재질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도록 하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발급하는 신용카드 플레이트가 타깃 및 카드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선보인 '메탈릭 스타카드'는 한정판 충전식 선불카드이다. LED 기능을 탑재해 금액을 충전하거나 결제하면 카드 플레이트 속 별이 반짝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카드와 차별화를 노렸다. 플레이트 재질은 메탈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 ⓒ신한카드
    ▲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위버스컴퍼니와 선보인 PLCC '위버스 신한카드'에도 신기술이 적용됐다. 메인 결제카드의 플레이트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BTS(방탄소년단)는 DOE 기술을 적용, 휴대폰 라이트 등으로 비추면 로고가 나타난다. 세븐틴은 3D 렌티큘러를 통해 각도에 따라 사진이 달리 보인다. 엔하이픈은 멀티 홀로그램 시트로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구현된다.

    MZ세대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특정 조건에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팬덤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신용카드는 각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담긴 소장용 포토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체크카드는 1만5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포토 플레이트 발급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메탈 소재의 포토 플레이트를 추가 발급할 수 있으며, 10만원의 발급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 ▲ ⓒ국민카드
    ▲ ⓒ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일부 상품을 제외한 전 상품에 대해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KB국민 그린 웨이브 1.5°C'카드와 지난해 선보인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에는 항균 필름을 적용했다. 코로나19로 방역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KB국민 EVO티타늄' 카드에는 '나무시트'와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삼성카드의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는 글로벌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해외·여행·여가 관련 특화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는 발급 시 카드 플레이트 재질을 메탈과 플라스틱 중 선택할 수 있다. 5만5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메탈 플레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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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롯데렌터카 전용 PLCC 상품인 '롯데렌터카 신차장 EV+ 우리카드'에 업계 최초로 탈 PVC 합성수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친환경 전기차를 강조하기 위해 카드 재질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카드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PVC)와 달리 소각 시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 발생이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플레이트 경쟁은 고객들의 감성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카드 발급을 선택하는 요인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