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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액상 전자담배 첫 승인… 국내 영향은

미국 FDA,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최초로 승인
"뷰즈 독성, 연초보다 적어… 얻는 이익 더 커"
액상형 담배 사라진 국내 시장에 큰 영향 無

입력 2021-10-14 15:18 | 수정 2021-10-14 15:42

▲ ⓒ뉴데일리DB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관련 업계는 국내에서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가 주를 이루는 만큼, 한국 담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FDA가 RJ레이놀즈사의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가 제조하는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카트리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DA는 RJ레이놀즈사가 제출한 자료 분석 결과,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와 비교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 담배로 인한 부작용보다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인정한 첫 사례다. 

앞서 FDA는 지난해 9월 미국의 모든 전자담배 제조 업체에 금연 보조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500개 이상의 전자담배 업체들이 FDA에 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FDA는 '뷰즈'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존재하지만, 성인 흡연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FDA의 공식 승인을 계기로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도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당국은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FDA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 중심으로 전자담배 시장을 재편할 방침이다.

다만 FDA는 현재까지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업체인 '쥴(JUUL)'에 대해서는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FDA는 조만간 RJ레이놀즈사 이외의 업체들에 대해서도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뉴데일리 DB

반면 국내에서는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가 주를 이루는 만큼 미국 FDA의 공식 승인이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9년에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이후 쥴(JUUL)과 KT&G의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액상담배 시장도 축소됐다. 실제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2021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을 넣은 액상 전자담배(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350포드로 전년 동기(120만포드) 대비 100% 급감했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대형 제조사들이 판매를 중단하고 있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 결과가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식약처나 정부 부처에서도 신경을 쓰겠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국내에 다시 활기를 띠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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