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프로 슬림, 가볍고 슬림해진 디자인 특징韓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에 주목그룹 비전에 맞춰 ESG 관련 투자 확대
  • ▲ 김은지 BAT로스만스 사장이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 출시를 알렸다.ⓒBAT로스만스
    ▲ 김은지 BAT로스만스 사장이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 출시를 알렸다.ⓒBAT로스만스
    BAT 로스만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슬림'을 출시했다. 사이즈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사장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개념 차세대 제품인 글로 프로 슬림(glo pro slim)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 프로 슬림'은 BAT 로스만스가 기존에 내놨던 '글로 프로' 이후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가벼운 무게(74g)와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연속 16회를 사용할 수 있고 가열 시간(부스트 모드 시)은 10초. 색상은 4가지로, 소비자가는 5만원이다. 27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와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BAT그룹이 한국에서 글로 프로 슬림을 최초로 출시한 것은 전자담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16억570만달러(약 1조8800억원)로 글로벌 시장에서 4번째로 크다.

    트랜드 변화가 빠르다는 점도 한국을 첫 출시 국가로 선정한 이유로 꼽힌다.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BAT 로스만스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45% 상승했다. 또 사천공장의 누적 담배생산은 1500억개비, 수출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김은지 사장은 "최근 담배 시장은 전에 없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유해성 저감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늘고, 대체 니코틴 시장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며 "BAT도 그룹 차원에서 2030년까지 5000만명의 담배 흡연자를 비연소 제품 흡연자로 전환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 과학 연구를 통해 유해성 저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 '글로 프로 슬림'은 BAT 로스만스가 기존에 내놨던 '글로 프로' 이후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가벼운 무게(74g)와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BAT로스만스
    ▲ '글로 프로 슬림'은 BAT 로스만스가 기존에 내놨던 '글로 프로' 이후 약 2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가벼운 무게(74g)와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BAT로스만스
    이날 김은지 사장은 취임 1년 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한 해 BAT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독특한 트랜드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와 판매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조직 재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앞서 BTA그룹은 지난달 말로 BAT코리아의 영업을 종료하고 국내 담배 제품의 라이선스와 판매권을 갖고 있던 BAT로스만스로 국내 모든 권한을 일원화했다. BAT코리아의 영업조직을 떼어내 협력사로 이전하고, 주요 인력을 로스만스로 흡수하며 조직 효율화에 나섰다.

    김은지 사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본사 및 전사 사업을 효율화하고 비즈니스 변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전세계로 효율성 재고 방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국 고객이 만족하고 경쟁력 제품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AT 로스만스는 향후 국내에서 성장이 가파른 궐련형 전자담배 집중, 시장 점유율 반등 추세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그룹 비전인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각오다.

    김 사장은 "사회 공헌 활동 뿐만 아니라 ESG 관련 투자에도 힘을 쓰고 있다. 국내에 생산 기지 갖춘 만큼,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 보호에 나서고 있다. 또 한국에서 인재 발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