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2021년 3분기 모바일게임 결산' 발표한국 소비자, 3분기 모바일게임에 약 1조 7000억 원 지출韓, '블소2' 다운 1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지출 1위
  • ▲ 2021년 3분기 한국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 ⓒ앱애니
    ▲ 2021년 3분기 한국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 ⓒ앱애니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19일 '2021년 3분기 모바일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2021년 3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이 iOS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약 145억 회 다운로드 하고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인 230억 달러(한화 약 27조 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 소비자들은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를 지출하며 전 세계 지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이번 3분기 전 세계 평균 주간 게임 소비자 지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한국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가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코모에 게임즈의 어드벤처 RPG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Lost in Memories', 홍콩 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RPG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는 지난 6월에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지난 분기 대비 무려 223위 급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고 2분기에 나란히 1, 2위에 올랐던 엔씨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한 계단씩 내려와 2, 3위에 머물며 굳건히 상위권을 지켜냈다.

    한국의 월간활성이용자수(이하 MAU) 순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로블록스'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를 지켰다. 이어서 3위는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아케이드 게임 '무한의 계단'이 차지하며 지난 2분기 대비 한 계단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아웃핏7의 캐주얼 게임 '마이 토킹 안젤라2'는 지난 분기 대비 전 세계 상위 급상승한 게임으로 부상하며 다운로드와 MAU 두 부분에서 1위를 가져갔다. 또한 언리얼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우수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오딘은 한국 시장에서의 인기와 매출에 힘입어 전 세계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게임 1위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오딘의 폭발적인 성공은 코어한 MMORPG 장르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앱애니 관계자는 "전 세계, 특히 신흥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보급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시장 성장에 중산층의 확대와 스마트폰의 보급이 큰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스마트폰이 가장 보편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매 분기 소비자의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와 지출이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