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마켓플레이스서 '어머니표 뜨개질 모자' 대박티몬, '독도의 날' 맞아 울릉도서 라방…"지역 상생"지역 농가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프로젝트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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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팔을 걷어 부쳤다. 플랫폼이 단순 중개업자를 넘어 소비자와 입점 업체, 인근 지역 소상공인 모두 고객으로 포용하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제이나인 등 지역의 신선상품 소상공인들이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면서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서가예 제이제이나인 대표는 2015년부터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어머니가 직접 만든 수제모자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손재주가 뛰어난 서가예 대표의 어머니는 과거 직접 뜨개질로 만든 모자를 동대문에 내다 팔곤 했다. 점점 어머니의 모자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를 지켜본 서가예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어머니의 모자를 판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판로를 넓히기로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제이제이나인은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모자의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모색했다. 신생아 모자부터 20~30대, 중년까지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갖춘 것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제이제이나인은 쿠팡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제트배송 입점 직후 월매출 8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가예 대표는 “쿠팡이 물류 재고 관리부터 배송, 고객관리까지 다 해주니까 상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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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몬도 최근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이커머스 3.0'을 내세우며 관계형 커머스로 변화를 예고했다. 그 일환으로 '독도의 날'을 맞아 25일 오후 1시 울릉도 현지에서 특산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9월 티몬이 포항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상생협력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협력사인 팔콘이엔엠과 협업을 통해 독도 방송은 물론 티비온과 연계한 소상공인 및 지역 농가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티몬은 전날 서경덕 교수와 독도를 찾았다. 방송에서는 명이나물을 비롯해 당일바리 반건조오징어, 돌미역, 홍합명이맛·홍게맛 간장 등 울릉도 특산품들을 판매한다. 독도 기념품 제작 업체 '독도 문방구'의 독도강치인형, 독도 크루삭스, 독도 소주잔 등도 소개한다. 판매 수익금은 울릉도 농가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티몬 박성호 제휴사업실장은 "이커머스 최초 독도 라방으로 진행된 소셜기부 모금에 많은 고객들이 동참해주고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산지 특산품들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이 모두 지역 상생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이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