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준비 중 샐러드 카페·커피 전문점 진출코로나19 속 새로운 먹거리 발굴 힘써
  • ▲ 동원홈푸드 지난해 론칭한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동원홈푸드
    ▲ 동원홈푸드 지난해 론칭한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동원홈푸드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동원홈푸드가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을 넘어 외식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조만간 이탈리아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한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타겟으로 이탈리안 가정식 콘셉트다. 현재 실제 홀-점장, 주방-셰프, 매니저 등 직원을 채용 중으로 알려진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오는 12월 이탈리아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면서 "파스타 등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HMR(가정간편식) 사업, 외식사업 및 축산물 유통, 식자재 유통업, 급식 사업 등을 운영하는 종합 식품 전문 기업이다.

    특히 조미식품 사업 부문에서 1000개 이상의 유명 식품회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B2B 조미식품 시장 1위인 삼조쎌텍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오픈한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도 운영 중이다.

    동원홈푸드의 외식업 확대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사업은 비록 안정적이지만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새로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 확보와 함께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식업은 식품이라는 공통 분모로 주력 사업과의 유사성이 커 상대적으로 쉽게 시너지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를 론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가 사이드 메뉴를 넘어 식사 대용으로 자리잡는 것을 주목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지난해 5월 합정역점을 시작으로 딜리버리 서초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여의도 파크원점, 파미에스테이션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광화문점에 이어 오는 18일 8호점을 강남 테헤란로 선릉점이 추가될 예정이다. 연내 분당 AK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 시장에도 재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월 홍익대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을 열었고 지난 8월에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 곳에선 엄선된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카페 브랜드다. 600㎖ 대용량 아메리카노 가격이 2000원이다. 일반 원두가 아닌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2000원에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업계에선 동원홈푸드가 외식업에 더 많은 힘을 줄 것으로 봤다. 그동안 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났지만 위드 코로나로 외출, 외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외식업 강화에 매력적인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원홈푸드뿐 아니라 식품 업체들이 기존 사업에다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봤다.